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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기 .. 제발.. 좀.. 그냥하자
살아보니 넘어지는건 어쩔 수 없는거다. 넘어지지 말자 다짐한다고 다시 넘어지지 않는게 아닌것처럼. 요즘엔 무너지는것이 일상인것같다. 매번이 작심사일이다. 최근 나태해진 나를 질책하며 꽤나 열심히 살아보려 노력했다. 매일 해야할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시간을 아껴 하나라도 더 해보려고 했다. 며칠간은 꽤나 계획을 지키며 보냈고 거기에 따른 성취감도 느꼈다. 이제껏 왜 이렇게 살지 않았지? 과거의 내가 어리석게만 느껴질 정도로 자아도취 되어있을때, 넘어졌다.역시나 나는 항상 그때가 고비다. 나를 무너트린건 역시나 무기력, 고된 프로젝트가 끝나고 집에와 몸을 뉘고 쉬는것밖엔 할수 없을 때 그때 무기력은 찾아온다. 잠시 누워있다가 한잔 하면 이 모든 무거움들이 녹아 내릴거같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딱 한..
2021.12.08 -
후회와 책임의 상관관계
사실 나는 병적으로 후회라는 감정을 싫어하는 성격이다. 일단 후회라는 것을 하려면 그 일을 떠올리며 다시한번 기분이 나빠져야하는데 왜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해야하는지 일단 이해가 안간다. 또 후회를 해도 달라질 일이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아서 싫다. 무언가 후회할 일이 가끔 떠오르면 에잇 다음부터 잘하면되지 하고 생각의 꼬리를 자른다. 그냥 나는 후회로 힘들어하는 시간만큼 어리석은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일단 지금을 잘 살아야한다. 선택의 연속인 인생을 살면서 후회를 안할 수는 없겠지만 가장 후회를 하지 않는 방법은 어느정도 스스로 터득했다. 나는 여러가지 선택지에서 가장 후회없을 것 같은 선택을 한다. 그리고 어떤것을 선택하든 그 선택엔 후회가 따르리라는 것을 받아들인다. 그리..
2021.07.30 -
코로나 백신 접종 후기 / 화이자 1차 /백신 맞기 전후 타이레놀 복용법
코로나 백신을 맞구 왔습니다. 이번주 월요일에 접종했으니 오늘로써 딱 3일차가 되네요. 저는 화이자를 접종했고 화이자 접종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을 위해 솔직 후기를 남겨드릴려고 합니다 전 예전에 아주 어릴때 감기 주사를 맞고 쇼크를 일으킨적이 있어서 접종을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요 딱 1번있었던 일시적인 쇼크였고 그 이후에 많은 감기주사와 독감예방주사에서 문제가 전혀 없었지만 코로나 백신 부작용이 걱정되어 의사선생님과 충분한 상담 후 접종을 하고 왔습니다. 일단 상담하신 의사선새님 간호사 선생님들 말씀으로 전혀 접종과 관계 없다! 였습니다. 그래도 접종 후 30분 정도 대기실에 앉아있다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 접종직후 : 접종 하자마자 팔에 욱씬거림이 느껴졌습니다. 주사 놔주시는 ..
2021.07.28 -
하기싫어병 극복법
요즘 무언가가 하기싫을때 하기싫은 것을 가장 먼저 해버리는 습관이 생겼다. 성격상 하기 싫은게 남아있으면 쉬어도 쉬는게 아니고 놀아도 노는게 아니다. 무의식 깊은 곳엔 계속 미세한 스트레스 상태로 남아 있어 모든 일을 쉽게 꼬이게 한다. 어릴땐 그런 스트레스를 견디면서도 끝까지 하지 않다가 결국 마감일이 되면 부랴부랴해버리고 아.. 진작할걸... 후회하는 타입이었다. 물론 지금도 가끔은 이런 습관들이 남아있지만 정말 아직도 바보같은 습관이 아닌가 싶다.(물론 아예 안하고 포기하는 것보다는 낫지, 나는 무언갈 포기하는 사람은 아니다! 가장 큰 나의 장점 ) 그래서 요즘은 아 그거 해야하는데 하고 스트레스가 생길랑 말랑 하는 그 시점에 벌떡 일어나서 그걸 가장 먼저 해버리게 되었다. 물론 한번에 ..
2021.06.25 -
잊고 살았던 행복의 무게들
문득 아차 싶을때가 있다. 내가 지금 이 순간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 살면서 사람은 참 많은 것에 얽매이고 스스로를 구속한다. 남에게 멋지게 보이고 싶어서, 손해보기 싫어서, 요행을 바래서, 결국 여러가지 욕심으로 많은 순간들을 놓친다. 가끔 스스로가 어리석게 느껴질만큼 소중한 순간을 놓친적이 많다. 더 행복하기 위해서 작은 행복들을 버리고 모든 순간을 욕심과 불행으로 채웠던 많은 순간들, 뒤돌아 보니 문득 두렵다. 어리석은 인간의 말로가 눈에 훤하다. 내가 있는 이자리와 지금 누리는 이 행복이 얼마나 크고 무거운지 이성적으로는 누구보다 내가 잘 안다. 아니면 혹시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 그래서 잠시 내려놨던건가? 나는 20대에 정말 갈망하던, 원하는 직장에 들어갔다. 누군가 읽어주..
2021.06.23 -
엄마가 주는 힘
오랜만에 고향에 다녀왔다. 고향에가서 친구도 만나고 맛있는것도 먹었지만 아무래도 다녀와서 가장 여운이 남는건 엄마다. 요 며칠동안 머리가 복잡했고 의문이 꼬리를 물어 머리속에서 계속 뱅글뱅글 돌고 있었는데 역시나 엄마와 밤새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한결 머리가 가벼워졌다. 생각해보니 내가 고향에 있을땐 항상 고민들을 엄마와 나눴었었다. 내 삶의 중요한 결정들을 내가 해왔다고 건방지게 생각했었는데 사실은 모두 엄마의 힘이 컸다. 지나고보면 내 인생에 엄마의 온기가 묻어있지 않은 칸이 없다. 그렇다. 엄마는 지혜로운 사람이다. 내가 엄마의 지혜를 따라가려면 아직은 한참 멀었지만 지난 주말에 머리속에 엄마의 지혜를 가득 담아왔으니 한주정도는 버틸 수 있을지 모른다. 늘 생각하지만 나는 우리 엄마같은 엄마가 될 ..
2021.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