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들렌 고난일기…

2021. 12. 8. 11:52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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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작년 여름이었던가..

제작년인가...

레몬마들렌을 만들었던 기억을 되살려 다시 집에서 만들어 보겠다는 모험을 시작하였다...

베이킹 클래스 같이 들었던 친구에게 그때 받은 레시피 있냐고 물어보고 ( 그런거 받으면 다 잃어버리는 엔쁘삐...)

넘겨받은 레시피로 겨우겨우 기억을 되살려 재료랑 도구 구입 완료!!!!

그래.. 베이킹은.. 레시피와 저울만 있으면 되는거 아니겠어?

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베이킹은 시작되었다고 한다....

일단 반죽을 하는데 (반죽하면서 이미 힘 다 빠짐)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도움될까 싶어 봤던 레시피랑은 일단 전혀 달라서...

아니.. 그때 그 쿠킹클래스가 그렇게 맛이 이색적인 곳이었나???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어

그러니까 베이킹클래스 하겟지..? 라는 안일한 결론 도출..

근데 가장 큰 의문을 품은건 오븐에 굽는 시간

160도에서 30분 구우라고 배웠는데...

아니...

왜 유튜브에선 다 180도 8분... 정도만 굽는거냐고..

이렇게 차이나도되나.. 싶었지만...

온도가 다르니까 뭐 ^^ 하고 그냥 해버리는 여윽시나 엔쁘삐.....

네...

그렇게 생각하다가 곰보빵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

심지어 남편은 환공포증 올 지경이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비쥬얼도 비쥬얼이지만

쿠키 식감이 되어버림...

아니 그 선생님은 왜 가짜 레시피를 알려주냐고오...

아 진촤 어이없네 이러고 (애꿎은 선생님만 원망)

남은 반죽으로 유튜브에 나오는 것 처럼 180도에 8분 구웠더니

뭔가 그래도... 이번엔 마들렌 같은 비주얼이 나옴...

맛도 마들렌 맛이다!!! 폭신폭신 맛있당!! 이거지.. 굽기 시간이 잘못된거군!!

근데 난 왜 배꼽은 이쁘게 안터지지...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그저 연습 부족이라고 생각.. 담에 또 해봐야지(이러고.. 또 일년 지날수도)

그래

빵은 맛이지

이뻐서 어따쓰겟어 (극단적인 자기합리화)

레몬 글라스? 여튼 그거도 발라서 완성!!!(완성된거 맞음)

뭐 꽤 성공작은 아니지만 이런거 만드는건 여기저기 나눠먹으려고 하는 거니까 취지에 맞게 이웃에 친한 동생이랑 남편직장동료, 내 직장동료 등등 여기저기 선물했다.

다행히두 다들 맛있다고 극찬..

포장지도 곧 크리스마스 대비하여 예뿌게 산타산타로 선물 ㅎㅎㅎㅎㅎ

이게 나의 첫 혼자해보는 베이킹 리뷰...

이게 끝이었다면..

서툴더라도 고난을 이겨내는 스토리로 해피엔딩이었는데...

블로그 하다가...

아 첨에 배웠던 베이킹클래스 시절 사진을 첨부해야지 ^^ 하고 사진첩을 뒤진 결과..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됨........

.......................

내가 배웠던건 마들렌이 아니라

파운드케이크였다...

..................

그랬구나...........

그래서 레시피가 달랐구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난 그럼... 뭘 한걸까,,,,,,,,,,,

하ㅎ하하하ㅏㅏㅏㅏㅏㅏㅏㅏ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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