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13. 10:48ㆍeat
집 근처에 맛집을 치면 항상 상위에 랭크되어있던 이자카야 만디!
네이버 평점도 좋고 뭔가 프라이빗하면서도 감성있는 공간인거같아서 계속 가보고 싶었으나 거듭되는 예약실패에 살짝 포기 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깜짝으로 예약 성공했다며 연락이왔다.
1부, 2부로 나뉘어져있는데 우리는 2부 예약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2차느낌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함.
이날은 2부 시행 첫날이여서 딱 우리 포함 두팀만 예약이 되어있었다
근데.. 옆테이블 손님..이. .....(불길한 예감은 틀리질 않...)
사케를 한번도 안먹어보고 청주, 소주류를 별로 안좋아하는 나라서...
사케.. 보틀로 괜찮을까..?했지만 이왕 온김에 바틀로 도전해봤다
6만원대로 추천을 부탁했고 쉐프님께서 3종류의 술을 추천해주셨다
쉐프님이 생각보다 너무 영하시고!!! (칭찬) 사케나 음식에 대해 식견있으시고 (칭찬) 편안하게 설명해주셔서 좋았고 이색적이었음 ㅎㅎㅎㅎㅎㅎ(칭찬)
켄도 여기 집에 손님 오시면 대접해도 좋을듯하다고 담엔 1부로 오자며 ㅎㅎㅎㅎ(칭찬!!)
우리는 가장 육각형의 능력치?를 가진 사케를 추천받았다.
맛이나 향이나 느낌이 모두 평균치라서 흔히 상상하는 사케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는데
제 기억력은 여기까지입니다... 크라잉크라잉...
도자기 잔에 졸졸졸 따라마셔보고싶었는데
요 사케는 요 잔에 마셔야 제맛이라고 하셔서!! 쭉 요 잔으로 마셨다.
(실제로 도자기잔이랑 먹어보며 비교해봤는데 확실히 이 잔이 향이 더 많이 느껴져서 좋았다 신기함)
가장 맛있는 온도로 준비해주셨는데 이 온도로 마시니
향기로운 향에 살짝 달달한 느낌이 느껴져서 오 사케도 나름 괜찮은데? 하고 느껴보았음
2부 안주는 회, 굴 등의 느낌으로 많이 나왔는데
1차로 식사를 하고 온 뒤라 난 요 구성이 좋았다.
신선한 회로 많이 먹으니 돈도 안아까운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굴이 진짜 JMT였음..
무슨 굴이라 했었는데 ㅠㅠㅠ
내 기억력 어쩌지??
먹다보니 사케가 식어서..
쓴맛이 나기시작했다.
여윽시.. 난 이런 술 류 안좋아했구나.. 다시 상기됨...
쉐프님이 진짜 센스있으신게 내 표정 보셨는지 혹시 입에 안맞으시면 칠링해주시겠다고
(센스 ... 엄지척 )
확실히 칠링해두니 좀 쓴 향이 덜나는 느낌이었다...
(물론 그것도 잠시여서.. 켄이 다마심.. 사케... 나랑은 아닌가봐... 안녕.. )
쉐프님 말대로 술도 취향이니깐!!! ㅎㅎㅎ 담에 가면 맥주마셔야겠다 난...
분위기도 너무 좋고 쉐프님이 설명해주시는것도 너무 이색적이라 좋았던 이자카야 만디
가성비도 너무너무 좋았고 음식 맛은 말할필요도 없음..(맛있음.. 다른 요리도 궁금행...)
안타까울 정도로 아쉬웠던점은...
같이 앉았던 동석 손님이 사잘알(사케잘알) 오잘알(오마카세잘알) 이라 말이 많으셨는데... 무슨 오마카세 매너니.. 왜 오마카세에 가성비를 따지니.. 아직 부산은 문화나 매너가 부족하다 이런식으로 계속 식사 내내 이야기 하더니ㅋㅋㅋㅋ (그래 뭐 .. 개인 의견이고 말할 자유 있는거니까 이해.. )
여튼.. 술먹고 목소리 커지고 (이런것도 뭐 술집이니 이해) 말 많아지고 (이런것도 이해) .. 별로 매너 있는거같진 않았지만.. 뭐 여튼 이해했는데....
화장실에서 물 안내리고.. 다 튀기고..뒷처리도 안하고 나오셨음...(불길한 예감은 틀리질 않는다)
(매장안에는 여자화장실 딱 한칸 밖에 없었고 남자화장실은 밖이었음. 식사하면서 그 여성분이 화장실 두번 다녀오셨음 )
들어가자마자... 아 하고 소리질럿음...
물도 안내리고........ 휴지 다 떨어트리고..
토나올거같아서 쉐프님한테 치워달라할까? 하다가 1인 매장인데 요리하시다가 .. 화장실 청소하시고 하면 나도 그 요리는 안먹고싶을거 같아... 억지로 내가 정리하고 치우고 볼일보고 나옴....
그리고 밥먹으면서 계속 양심에 찔리라고 쳐다봤는데.. 그분은 .. 밥만잘먹더라...........
하!!!
쉐프님한테 치워달라해서 민망하게 할걸 그랬나... 혼자 아직도 화나서 화풀이...(우리집 화장실 청소도 비위약해서 못하는 편인 1인)
아는척 제발 그만하고..화장실 매너나 지키길....제발 부끄러운줄 알기를.. (이 글 읽으면 좋겠다!!!!)
여튼.. 사케맛을 떨어트렸던 화장실사건만 아니었다면 완벽했던 저녁식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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